육쪽 마늘 캤어요
마늘이 누렇게 변해서 언제 수확을 해야하나 고민했지요
땅이 딱딱해서 물을 뿌리고 수확을 해야하는데 토욜밤에 비가 온다해서 일욜 오전에 마늘을 캐기로 했는데 ~
일욜 아침에 눈을 뜨니 ㅠㅠ
온다는 비가 일욜밤으로 밀렸어요
비가 온다니 기다리기로 했지요
일욜 새벽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고 밤새 내린 비로 촉촉해진 마늘밭에 입성 ^^
7시부터 삽질을 하는 랑이 ~
시간이 흐를수록 속도가 느려지니 오전중에만 끝내자며 했어요
물론 댄스 수업은 결석이고요
12시가 되어서야 마늘캐기 끝~
나란히 누워 있는 마늘을 보며 뿌듯하긴 했는데 내년엔 줄이자 했어요
다음날 아침 랑인 마늘대를 잘라 자리를 옮겼어요
햇님이 반짝~
덥거나 말거나 제발 잘 마르기를 바랬답니다
날씨가 좋아 걱정이 없어졌어요
오후에 둘이 앉아 상처난 거 고르고 알 굵기 기준을 잡아 분류 ~
요상태로 이틀 말리면 어느정도 마를듯해요
마늘 수확을 끝내고 나니 션합니다
넘들은 스페인 마늘을 키워 굵기가 좋은데 랑인 의성육쪽마늘을 고집해서 알도 작고 뿌리가 성해서 캐기도 힘이 들지요
힘이 들어 신품종인 홍산마늘을 이년차 수확했은데 굵기도 맘에 들고 맛도 이 정도면 먹을만 하다며 내년엔 양을 늘려야겠다네요
올핸 홍산마늘 8접 수확해서 친정에 5접 드렸어요
마늘농사 잘 지었다고 좋아하시니 뿌듯해요
울 엄니는 진작에 수확해서 말리기 작업하고 있던데..그와 비교하면 좀 늦은것같네요.
육쪽마늘이 실해요.
풍작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