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주말
토욜 새벽에 일어나 된장국 끊이고,호박전 부치고,가지 굽고,계란찜, 감자채 볶고, 오이지 무치고,블루베리와 체리까지 챙겨서 딸램네 출근입니다
딸램 퇴원해서 여사님 안 오는 주말이니 조금이라도 도와줘야지요
딸램 밤에 잠을 못 자는 건 당연한 일이니 아침 먹이고 재우고 ~
손자는 잘 자니 딸램 점심 먹이고 대강 정리하곤 더 자라 하곤 퇴근 ^^
일욜은 사위가 알아서 잘 할 거고 담주 토욜 다시 온다하고 아쉬운 작별~
모유 수유를 하니 더 도와줄수가 없더군요
집에 돌아오니 랑인 아들네 갈 준비가 끝났다네요
아들 장인어른이 칠순인데 둘째가 너무 어려서 며눌이 첫째만 데리고 먼 친정에 갔어요
어린 둘째를 데리고 고생할 아들을 위해 울부부 토욜 오후 출발입니다
4달 넘은 손주는 방긋방긋 웃으며 반기는데 실은 아들이 더 좋아하는듯 ~
가지고 간 반찬에 치킨을 주문해서 저녁을 먹고 부자가 기분 좋게 한잔 ^^
위스키와 꼬냑을 준비한 아들은 싱글벙글
육아로 울부부가 가야만 맘 편하게 술을 먹는 아들이 안스럽더군요
4시간 간격으로 분유를 먹이고 놀아주고 재우고를 반복 ~
손주의 8시간 통잠을 도우며 밤을 보내고 아침엔 이유없이 우는 손자를 데리고 모두 동네 한바퀴 ~
손자 분유 먹을 시간과 엉켜서 우리의 아침은 가지고 간 미역국으로 해결하고요
다시 다 함께 손주 보기 반복 ~
손주 잘때 아들도 자고, 랑이도 자고,모두 돌아가며 잤어요
점심은 회냉면 배달해서 먹고 잠에서 깬손주 바깥바람 쐬야하다기에 오후엔 백화점 한바퀴 도니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든 손주 ^^
다 함께 집안 정리를 마치고 ~
며눌이 늦는다니 첫째손녀 보기는 포기하고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오니 일욜 오후 6시30분~
랑인 닭장으로 먼저 가고~
헉!
하룻밤 사이에 화분에 꽃들이 ㅠㅠ
"살아나라 살아나라~"
물을 듬뿍 주며 주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