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804] 8월 주식시장 전망#3

오늘도 어제에 이어 주식시장 전망을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중기(‘25~’26년) 낙관론의 논거: ① 미국 매크로 No Landing 순항 지속 가능성

• 트럼프의 전지구적 관세/통상 압박은 미국과 트럼프의 완승으로 일단락. 불과 6개월 전만해도 미국이 오랜 동맹인 EU/일본/한국 등에 1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믿는 사람은 없었지만, 막무가내식 트럼프 관세/통상 압박에 지칠 대로 지친 세상은 이제 15% 관세율 부과를 감지덕지와 안도의 잣대로 달리 해석하기 시작
• 트럼프 2기 재정정책(감세를 통한 경기부양 + 재정긴축 병행)은 상당 규모의 관세수입 추가 확보를 전제. 미국 관세수입은 ’25년 3월 82억$ 남짓에서 4월 156억$, 5월 222억$, 6월 266억$ 규모로 지속 증가. 향후 10년간 5~7조$대 관세수입 확보가 능히 가능한 수준
• OBBBA 감세안으로 미국 실질 GDP는 향후 10년간 0.5~1.0% 추가 성장이 가능(Capital Economics 추정). 관세 부과는 필연적으로 주요 교역국의 성장률 하락을 야기할 것이나, 주요국의 관련 경제적 손실/비용은 고스란히 미국의 관세수입으로 이전돼 미국 매크로의 추가 성장에 이바지할 공산이 큼

관세부과, 감세안 등으로 향후 10년간 0.5~1.0% 추가 성장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1Q 불시착했던 미국 경제는 2Q를 기점으로 다시 고공비행에 나설 전망

• Atlanta Fed GDPNow 2분기 미국 실질 GDP 성장률 추정치는 +2.4%(전분기 대비, 연율화 환산)로 1분기 -0.5% 대비 대폭적 경기 개선을 전망
• 미국 10년 국채금리, 회사채 스프레드, DXY 달러 인덱스 등을 표준화해 미국 경기 모멘텀(US Citi Economic Surprise Index) 변화에 12주(또는 3개월) 가량 선행하는 미국 Financial Condition Proxy(지수 상승은 금융/통화 긴축, 하락은 금융/통화 완화를 반영)를 도출
• 미국 Financial Condition Proxy는 국채 고금리 부담 지속에도 불구, 유동성 팽창과 달러 약세 영향을 복합 반영하며 가파른 하락 추세가 지속. 7월 이후 미국 소순환 경기 모멘텀의 반등/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선행 시그널로 해석 가능하며, 연준 통화완화가 가세할 경우 미국 매크로는 버블화 과정 진입도 가능할 전망
• ISM 제조업 지수에 6개월여 선행하는 경제활동 제반비용(또는 리플레이션 Trade) Proxy 역시 9~10월 중 ISM 제조업 지수 임계선 50Pt선 상향돌파 가능성을 암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초대형 주도주로의 쏠림만으로 증시 버블 붕괴를 논하긴 무리

• 최근 S&P500 지수의 역사적 신고가 돌파 랠리는 시가총액 최상위 고밸류 AI/빅테크 대표주 또는 M7-ex-Tesla 종목군이 주도
• 7월 말 현재 S&P500 12개월 선행 P/E는 22.2배로 2005년 이후 통계/역사적 밸류 고점인 +2SD(22.3배)에 근접함에 따라 미국증시 버블화 논쟁이 격화
• 통상, 상승/하락 장세 사이클 성격 변화에 따라 S&P500 동일가중(적극적 순환매)과 시총가중(초대형 소주 주도주로의 쏠림) 지수 상호간 우열관계가 결정
• 초대형 소수 주도주로의 극단적 쏠림(S&P500 동일가중/시총가중 상대지수의 하락)만으로 시장 버블 붕괴 현실화를 논하긴 무리
• M7을 위시한 AI/빅테크 대표주들은 시장의 실적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 성장을 통해 주도주의 자격을 끊임없이 증명. AI/빅테크 대표주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는 한 증시 버블 붕괴 우려는 실제 기우로 제한될 개연성이 높음

증시 버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와도 같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컨센서스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를 계속 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과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지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지 여부는 계속해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25년 말 S&P500 7,000Pt선 안착 가능성에 초점

• 전술했던 S&P500 동일가중/시총가중 상대지수 등락 경로는 쉴러 P/E(CAPE, Cyclically Adjusted P/E Ratio)에 뚜렷하게 역행
• 7월 말 현재 S&P500 쉴러 P/E는 37.8배로 전고점인 ’21년 11월 당시의 38.6배에 근접했으나 2000년 닷컴버블 당시의 44.2배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명목금리는 관세 부과 후폭풍격 인플레 리스크와 Hawkish Fed 정책 스탠스를 이유로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실질금리는 금융/통화 완화 환경을 반영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 AI/빅테크 대표주의 폭발적 실적 성장에 연준 Dovish 시각선회가 가세하는 경우라면 증시 및 주도주 멀티플 부담도 빠르게 희석될 공산이 큼
• 글로벌 AI 기술혁명의 중장기적 파급력이 ‘95~’00년 당시의 인터넷 혁명에 준하거나 또 그 이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미국증시 추가 도약 및 주도주 멀티플 리레이팅 행렬은 당분간 흔들림없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25년 말 S&P500 7,000Pt선 안착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

빅테크 중심 지속적 성장으로 '25년말 S&P500 7K선 안착이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Non-US 주요국 증시 대비 미국증시의 절대/상대 우위 구도는 불변

• Non-US 주요국 증시 대비로도 미국증시의 절대/상대 우위 구도는 불변. 하반기 미국 예외주의(Exceptionalism) 리더십의 부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
• 미국/미국 제외 글로벌 상대주가에 동선행하는 미국 – 미국 제외 글로벌 실적 모멘텀 Gap은 미국 AI/빅테크 대표주의 독보적 실적 성장성과 압도적 가격 전가력에 근거해 파죽지세격 상승세가 지속
• 7월 말 현재 달러화 환산 S&P500 지수 등락률은 연초 이후론 +8.2%, 4/8일 관세 쇼크일 이후론 +27.7%이나, 유로화 환산시엔 -4.8%, +18.4%, 원화 환산시엔 +0.5%, +18.5%로 제한
• 달러 대비 자국통화 강세가 뒷받침됐던 해외 투자가에겐 미국증시 주가 부담은 실제론 10% 정도 경감. Non-US 투자가의 미국증시 선호 추가 강화를 예상하는 이유

달러 약세 영향으로 실제 미국에 투자하는 해외투자가들의 센티멘트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증시 주변여건에 대한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찬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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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im502, 정말 흥미로운 주식시장 전망 분석글 감사합니다! 특히 트럼프 시대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빅테크 기업들의 지속적인 어닝 서프라이즈가 증시 버블 우려를 잠재울 수 있다는 분석이 인상적이네요. 2025년 말 S&P500 7,000 포인트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인 시나리오인데, 제시하신 데이터와 논거를 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외 투자자들의 달러 약세 영향에 대한 분석도 신선했습니다. 앞으로 증시 주변 여건에 대한 리뷰도 꾸준히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며 팔로우하겠습니다! 다른 Steemit 사용자분들도 @seraphim502님의 인사이트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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