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914] 알파를 찾는 ETF 시장#1

알파를 찾는 ETF 시장(키움증권)

오늘은 "알파를 찾는 ETF 시장"이라는 재미있는 리포트를 리뷰해 볼 까 합니다.


액티브 ETF 시장 확장 중

미국의 경우 액티브 ETF 운용자산(AuM)이 올해 8월 말 1조 2천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전체 ETF 시장에서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18년 초 1.5%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
올해 신규 상장된 672개 ETF 중에서도 84%(567개)가 액티브 전략으로 출시

올해 상장된 ETF의 84%가 액티브 전략으로 출시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뮤추얼펀드의 ETF로의 전환, ▲액티브 운용사들의 ETF 시장 진출이 지속
▲액티브 구조로 구현이 용이한 다양한 전략형 ETF도 꾸준히 상장되면서 시장 외연이 넓어지는 중

기존에 뮤추얼펀드의 형태로 머물던 액티브 운용 시장이 ETF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액티브 ETF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액티브 ETF 시장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년 말 약 2조원이었던 국내 액티브 ETF 총자산은 올해 8월 말 80조 원을 돌파

이러한 트렌드는 국내 시장도 예외는 아닌 듯 싶습니다.
다만 아직 미국에 비해 채권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α)를 찾는 ETF 시장

시장 혁신을 거치면서 ETF의 역할은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상상 이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가령 미국에서는 단일종목(single-stock) 레버리지형, 버퍼형, 시세추종형 등 옵션 기반의 액티브 ETF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장 중

원래의 지수추종 목적의 ETF의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 이제는 다양한 형태의 파생상품까지 아우르는 바야흐로 액티브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최근에는 패시브 ETF조차도 기초지수의 설계·산출·리밸런싱 과정에 상당한 리서치와 비용을 투입하면서 알파를 추구하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ETF는 여전히 규칙 기반으로 기초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지만, 지수의 설계·종목 선정 단계에서 특정 노출이 강화되면서 결과적으로 ‘준(準)액티브’적 성격이 강화되고 있는 것
실제 지난 몇 년 동안 AI, 로보틱스, 전력 인프라, 에너지, 항공·방산, 리쇼어링 등 다양한 테마 지수와 커버드콜, 버퍼 등 전략 지수가 등장했다.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는 시장 트렌드를 포착하면서 시세차익 또는 인컴(Income)의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알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액티브와 패시브로 전략적 구분을 하는 것이 무의미해 질 정도로 액티브와 패시브의 경계 자체가 모호해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히려 모멘텀형, 성장형, 가치형, 배당형 등의 팩터 지표로 ETF의 특성을 규정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 액티브 ETF 시장

액티브 ETF, 운용자산·자금유입·상품 수 모두 증가세 지속

‘25.8월 말 총자산 $1조 2천억을 기록(+63%YoY) 하면서 미국 ETF 총 자산($12조 2천억) 내에서 비중은 10.4%까지 확대
자산군별로 보면, 주식형이 운용자산 $7,920억(62%), 채권형 $4,070억(32%)으로 주식형 중심으로 확장세가 두드러짐

여기서 한국시장과의 차이가 우선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식형/파생형 등 변동성 높은 자산의 액티브 비중이 높은 것이 미국시장의 결정적 특성인 것 같습니다.

올해 1~8월까지 미국 액티브 ETF로는 약 $2,540억이 유입되었는데, 이는 미국 ETF 시장으로 유입된 총 자금의 38% 수준이다. 액티브 ETF 운용자산 비중이 10%임에도 불구하고 유입된 자금은 전체 자산의 1/3을 넘어서는 높은 수요
상품 수도 올해에만 567개가 상장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고, 그 결과 이제는 액티브 ETF 수가 패시브 ETF 수를 넘어섰다. ‘20년 말 413개, ‘21년 말 673개였던 미국 액티브 ETF는 25.8월 말 2,350개까지 큰 폭 확대

올해 기준 운용자산 비중은 38%, 상품수 기준 84%의 점유를 액티브 ETF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액티브 ETF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배경에는 ▲규제 완화(SEC 6c-11 Rule 전환), ▲액티브 펀드 대비 비용 및 세후 성과 측면에서의 경쟁력, ▲유통채널 변화(모델 포트폴리오, RIA 채널 등에서 ETF 채택 확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힘입어 ▲뮤추얼펀드의 ETF로의 전환과 ▲액티브 운용사들의 ETF 시장 진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액티브 ETF 구조로 구현이 편리한 다양한 상품 유형이 꾸준히 상장

주요 원인들 중 하나는 규제완화 측면과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채택이 용이한 비용/성과 관점의 강력한 경쟁력이 되겠습니다.

내일은 미국 액티브 ETF 시장의 특성에 대해 리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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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im502, this is a fantastic deep dive into the world of Active ETFs! The report from Kiwoom Securities is a goldmine, and you've done a brilliant job of highlighting the key takeaways. The explosive growth of Active ETFs, especially in the US market, is a trend everyone should be watching. I especially appreciate your analysis of how Active ETFs are blurring the lines with passive strategies – that's a really insightful point!

The comparison between the US and Korean markets, particularly the dominance of equity-based Active ETFs in the US, is also super interesting. I'm really looking forward to your next post digging into the specifics of the US Active ETF market. What specific Active ETFs do you find particularly compelling or innovative? Thanks for sharing this valuable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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