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0920] 알파를 찾는 ETF 시장#7

액티브 ETF는 알파(α)를 내고 있을까?

일부 상품들에서는 액티브 전략이 시장의 변화를 비교적 빠르게 읽어내며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음
일례로,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의 액티브 vs. 패시브 전략 간 성과를 비교해 보면, 2022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액티브 ETF의 누적 수익률은 219%, 패시브는 112%로, 액티브가 약 2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수익률 차이가 가능했던 요인은 액티브 ETF가 시장 환경 및 트렌드 변화에 따라 민첩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했기 때문

종목별 전술도 비교적 유연하다. 어도비(ADBE)와 AMD(AMD)에 대해서는 종목들의 강세 구간에서 지수 대비 비중 확대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다가, 하락 구간에서는 비중을 축소해 낙폭 노출을 최소화

이처럼, 액티브 ETF는 선제적 편입(PLTR·MSTR), 전술적 오버·언더웨이트(ADBE·AMD), 하락 방어 및 이익실현 병행(GOOGL·NVDA), 국면 전환 시 과감한 비중 재배치(CEG) 등을 통해 기초지수 대비 초과수익(알파)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는 지수 밖 우량 후보군을 상시 발굴·평가하는 리서치,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 요건을 지키면서도 초과 성과를 설계하는 리스크 관리, 유동성 환경을 고려한 거래·실행력이 요구되며, 이는 필연적으로 운용 인력·데이터·트레이딩 인프라 비용이 수반된다. 다시 말해, 액티브 ETF의 높은 보수는 “지수를 추종하는 비용”이 아니라 알파 창출을 위한 선택권과 기민한 실행력에 대한 대가로 볼 수 있다. 물론 높은 보수에 대한 정당성은 결국 수익률로서 지속 검증되어야 하지만, 위와 같은 선제적·전술적 운용으로 벤치마크를 이겨낼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패시브 대비 높은 보수는 충분히 합리적이라 판단

액티브 ETF는 운용 측면에서 선제적 편입/전술적 오버,언더웨이트/하락방어/이익실현 병행/국면전환시 과감한 비중 재배치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적극적 알파 추구 행위를 통해 초과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위와 같은 전략 실행을 위해서는 리서치/거래,실행력/인력,데이터,트레이딩 인프라 등의 전반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므로 높은 성과 및 운용보수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패시브 ETF 조차도 기초(비교) 지수(Underlying Index) 개발·산출·리밸런싱 과정에 상당한 리서치와 비용을 투입하면서 간접적으로 시장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테마·섹터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ETF를 상장하는 게 보편화
기초지수 산출 과정에서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활용함으로써, 패시브 ETF 또한 상당히 능동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 즉 오늘날 다수의 테마/섹터형 패시브 ETF는 ‘준(準)액티브적’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음
현재의 ETF 시장은 과거 틀에서 벗어나 액티브이던, 패시브이던 나름의 ‘알파’를 적극 추구하는 형태로 변모 중

이에 더해 패시브 ETF들도 정교한 데이터분석/모델링을 활용 능동적 테마/섹터형 지수개발을 통해 준 액티브적 성격을 지닌 많은 ETF들을 출시하고 좋은 운용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시장이 혁신 기술 기업/테마/섹터를 중심으로 강력한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알파 전략을 실행하는 액티브 ETF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측면이 있겠지만, 이것은 아마도 하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시장 헷지를 통해 알파를 추구하는 실행력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러한 트렌드를 잘 활용한 자산전략을 짜는 것이 오늘날의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자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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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라는 것도 있군요~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투자의 세계는 참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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