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51007] 암호화폐 ETF 투자백서 A to Z#5

미국은 왜 암호화폐 수도가 되려 할까

워싱턴 컨센서스: 행정명령에 드러나는 변화된 미국과 지정학 전략

기후변화는 가짜라며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것과 탈세계화 논리는 동일하다. 1)세계화/탈탄소에 손해봤던 공화당 지지층 집결, 2) 중국이 밸류체인을 장악한 산업에 대한 경제 압박, 3) 중국의 지역 패권 부상 대응 지정학적 전략

한계가 없는 전쟁: 비군사 작전으로 무역+자원+제재 주전장이 된 금융

1999년 중국 차오량 중국인민해방군 대령이 저술한 초한전은 한계가 없는 전쟁이라는 뜻으로 금융, 무역, 자원, 경제 제재 등을 비군사 작전 영역으로 분류한다.
열전의 한복판이 된 유럽과 달리 미중 전쟁은 비군사 영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전시 군수품 생산에 핵심인 광물 자립과 제조업 역량 부활을 위한 관세 부과가 한창

미중 패권전쟁은 바야흐로 금융/무역/자원/경제/금융 분야로 광범위하게 넓어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팔 마피아의 미래전 구상: 신기술은 안보를 위해, 크립토는 지정학 자산

미국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페이팔 마피아들은 유력한 친크립토 인사들이다. 데이비드 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크립토 차르로 재임 중이며, 피터틸은 비트코인이 달러 패권을 위협할 수 있는 지정학적 무기라고 주장한다. 피터틸의 장학생이었던 비탈릭 부테린이 창시한 이더리움은 실물자산토큰(RWA)의 핵심 Layer1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파운더스 펀드에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다수 포진

기술공화국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 실전에서 비로소 시전되고 있는 듯한 형국입니다.
경제/금융/정치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페이팔 마피아들의 미래전 구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자못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워싱턴 컨센서스: 행정명령으로 살펴보는 변화된 미국의 미래 구상

2025년 4월 9일 발표된 국방 조달 현대화에 관한 행정명령에는 현대전에 군사력 뿐 아니라 산업 생산 능력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이 드러난다(the factory floor can be just as significant as the battlefield).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은 2025년 2월 후버 연구소 보고서 “Ferguson’s Law: Debt Service, Military Spending, and the Fiscal Limits of Power”에서 이자 비용이 국방비를 넘어가는 순간을 제국의 패권 상실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미국은 2024년도 기준 순이자 지출이 국방비를 초과했는데, 미국을 위협하는 중국의 지역 패권 부상에 대응하는 것이 국가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핵심으로 부상

다양성 신화: 정치적 올바름과 학문적 창의성의 충돌을 예견
트럼프 2기 정체성 정치: 1995년부터 예견되었던 다양성 충돌의 일부

트럼프 2기를 출범시킨 미국의 정치 지형은 철저한 정체성 정치다. 인종적으로는 흑인의 13%만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반면 백인은 과반수가 트럼프를 지지한다.
트럼프 2기가 집권하자마자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을 전면 폐지한 것은 이것이 자신의 정치 기반에 도움되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현직 크립토 차르 데이비드 삭스와 킹메이커 피터 틸 두 명의 페이팔 마피아는 1995년 “다양성 신화(The Diversity Myth)”라는 저서에서 이를 예견

다양성 신화는 1990년대 스탠포드의 다문화주의와 정치적 올바름이 학문적 자유와 창의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틸은 2023년 게재한 “다양성 신화 30년 이후”라는 영상에서 다양성 신화 저술이 예언적이었다며, 대학의 반서구주의 교육이 초래한 사회 분열로 과학적 진보가 늦춰졌고 성장이 저해되며 지정학적 위치도 위태로워졌다고 진단

다문화주의/정치적 올바름이 "학문적 자유와 창의성을 훼손, 사회분열 조장, 과학적 진보 정체, 성장 저해, 지정학적 위기 초래" 등의 모든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역설하는 듯 합니다.

DEI 관련 행정명령: 공화당과 민주당 세계관 근본적 차이 존재

민주당의 “깨어있는” 역사관은 미국의 식민주의, 원주민 학살, 흑인 노예제도 등 차별적 부분을 인정하고 이를 전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화당은 미국의 역사를 자유와 민주주의 발전 등 성취 중심으로 복원하고 애국주의를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

논리의 타당성과 올바름 문제를 차치하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세계관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함을 인정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담론의 차이가 내부 분열을 촉발하고 새로운 위기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문제는 내부의 적 뿐 아니라 외부의 적과도 격렬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여있다고 하는 점이 되겠습니다.

“미국 역사의 진실과 정신 회복” 행정명령에서 트럼프는 객관적 사실이 진실보다 이념에 경도되어 왜곡된 서사로 대체됐다고 주장

내일도 미국이 주도하는 미래전이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될지 계속해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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