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CEO "美 정부, 실제 비트코인 보유량 적어" 주장

미국 가상자산 서비스 기업 스트라이크(Strike)의 잭 맬러스(Jack Mallers)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Bitcoin, BTC)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디지털 자산 경제를 주도하기엔 너무 적은 물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8월 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맬러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소유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SBR)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미국 정부가 3월 SBR 창설 결정은 칭찬할 만하지만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며, 미국 정부가 자신들의 비트코인 포지션을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6일 행정명령 14233호를 통해 비트코인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독특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규정하며 SBR을 공식 설립했다. 하지만 7월 30일 발표된 163페이지 분량의 디지털 자산 전략 문서에서는 SBR에 대한 언급이 매우 제한적이었고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 디지털 자산 자문위원회의 로버트 하인스(Robert Hines) 사무총장은 현재 이를 논의할 수 없다며 공개하지 않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수년간 애널리스트들은 실크로드와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 등으로 인한 몰수를 통해 미국 정부가 20만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7월 중순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연방보안관청(US Marshals Service)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2만 8,988BTC에 불과했으며, 이는 현재 가격 기준 약 33억 달러 규모다. 별도의 온체인 데이터는 연방 정부 지갑이 2024년 4월 초 3만 175BTC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전송했고, 12월에는 19억 달러 상당의 추가 전송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맬러스는 이러한 수치를 근거로 민주당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했으며, 포지션을 다시 구축할 때까지 발표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사 지연이 미래의 비트코인 강국을 자처하는 국가에게는 브랜딩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2만 3,000달러까지 상승한 후 현재 11만 4,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연간 100% 이상 상승했다.
맬러스는 미국이 암호화폐 수도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려면 축적할 수밖에 없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주머니를 가진 구매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재무부가 5년에 걸쳐 최대 100만BTC를 취득하도록 지시하는 법안을 재발의했지만, 예산 위원회는 아직 청문회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Reference
업계 거물 "美 정부, 실제 비트코인 보유량 적어...비축 전쟁 계속될 것"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