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L, 글로벌 결제 인프라 목표

엑스알피 레저(XRPL)가 국경 간 결제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지자들은 13년 넘게 검증된 네트워크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비관론자들은 실사용 지표가 가격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8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XRPL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XRPL이 공개형이면서도 규제 환경에 맞춘 선택적 허가 기능을 제공하고, 낮은 수수료와 확정적 결제, 합의 메커니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슈워츠는 XRPL이 다양한 자산과 시장, 참여자를 연결하는 상호운용성을 갖췄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기관 채택, 실시간 네트워크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프로그래밍 기능 확대, 규제 준수 수준의 기능 강화, 유동성 심화를 통한 기관용 활용성을 전망했다.
반면 최근 온체인 데이터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0일간 XRPL의 거래 건수는 259만 건에서 159만 건으로 38% 감소했고, 결제 건수도 150만 건에서 83만 5,000건으로 50% 가까이 줄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XRPL의 총 예치 자산(TVL)은 9,057만 달러이며, 애플리케이션 수익은 200~300달러, 수수료 총액은 1,367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대비 TVL 비율은 2,200배에 달하며,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과도한 투기 신호로 보고 있다. 투자 분석가 타일러 힐(Tyler Hill)은 XRP의 시가총액 1,900억 달러와 TVL 8,770만 달러 간 격차를 지적하며 상대강도지수(RSI)가 하락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루언서 콜얀 트렌드(Kolyan Trend) 역시 현재 비율이 미래 기대감에 대한 높은 베팅이라고 평가했다.

Reference
XRP 레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꿈꾼다...비관론자들 "실사용 지표 부족"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