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8(수) 인공지능의 위력, 역사학자들의 게으름폭로

"역수易水는 어디에 있는가?" 라고 물었다.

易水(역수)는 고대 중국의 하천 이름으로, 오늘날에는 중국 하북성(河北省) 보정시(保定市) 서쪽의 易縣(역현)을 흐르는 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易水는 단순한 지리적 강을 넘어서 전국시대 조나라의 명장 형가(荊軻)가 진나라 왕을 암살하러 떠날 때, “風蕭蕭兮易水寒,壯士一去兮不復還”이라는 시구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易水는 의로운 결단과 비장한 이별의 상징으로도 자주 인용됩니다.

중국 역사책에 있는 기록을 토대로
臨洺舊曰易陽,後齊廢入襄國縣,置襄國郡。後周改爲易陽縣,别置襄國縣。開皇六年改易陽爲邯鄲,十年改邯鄲爲臨洺。를 기반으로 볼때 易水의 위치는?
이라고 물었다.

인공지능이 대답한다.

臨洺(임명)은 원래 易陽(역양)이라 불렸다.
후제(後齊) 시기에 易陽이 폐지되어 襄國縣(양국현)에 편입되고, 襄國郡이 설치됨.
후주(後周) 시기에 다시 易陽縣으로 복구되고, 襄國縣은 별도로 설치됨.
수나라 개황 6년(586년)에 易陽을 邯鄲(한단)으로 개명.
개황 10년(590년)에 邯鄲을 다시 臨洺으로 개명.

易水의 위치 추정
이 지명 변천은 모두 하북성 남부, 특히 邯鄲市(한단시)와 그 인근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易陽은 오늘날 하북성 한단시 융녠구(永年區) 일대에 해당하며,
臨洺은 洺水(명수)라는 하천과 관련된 지명으로, 易水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대 문헌에서는 易水가 易陽의 남쪽 또는 인근을 흐르는 하천으로 묘사되며, 이는 오늘날 洺河(명하) 또는 그 지류로 비정됩니다.
📌 《水經注》 등에서는 易水가 燕나라의 남쪽 경계로 등장하며,
오늘날 하북성 서부의 易縣(역현)에서 발원한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수나라 시기의 행정구역 변천과 臨洺과의 연결성을 고려하면,
한단邯鄲 일대의 명수洺水를 역수易水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인공지능에게 적절한 사서를 학습시키면,
지명의 올바른 위치를 알려준다.
결국, 역사학계가 잘못된 주장을 하는 이유는
공부와 연구가 부족해서이다.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