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니의 무대

옛날 옛적, 초록빛 숲 속 깊은 곳에 타이니라는 작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살고 있었어요. 타이니는 다른 공룡들과는 달랐어요. 그는 으르렁거리는 싸움이나 사냥보다, 음악과 춤을 더 사랑했죠.

매일 아침, 타이니는 나뭇잎으로 만든 발레 치마를 입고, 햇살이 비치는 숲속 공터에서 혼자 춤을 췄어요. 그의 발은 작고 뾰족했지만, 마음은 누구보다도 크고 부드러웠답니다.

처음엔 다른 공룡들이 타이니를 보고 웃었어요. “티라노사우루스가 춤을 춘다고?” 하지만 타이니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는 계속 연습하고, 나비처럼 가볍게 뛰어다니며, 별빛 아래서 회전했죠.

어느 날, 숲에 큰 축제가 열렸어요. 타이니는 용기를 내어 무대에 올랐어요. 음악이 시작되자, 그는 하늘을 향해 팔을 뻗고, 꼬리를 우아하게 휘날리며 춤을 췄어요. 관중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봤고, 춤이 끝나자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답니다.

그날 이후, 타이니는 숲속의 스타가 되었어요. 그의 춤은 용기와 개성을 상징하게 되었고, 모든 공룡들이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기 시작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