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추석 연휴 내내 흐린 하늘이었죠.
그래서 올해 보름달 보기를 포기했었는데요.

그런데 어제 초저녁, 잠깐의 틈새처럼 달이 얼굴을 비췄어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빛이 참 반가웠습니다.

스마트폰 꺼내 급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구름 사이로 사라지기 전, 그 한 컷이라도 담고 싶었거든요.

달빛은 말이 없지만, 묘하게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하고 말해주는 듯했어요.

그 순간, 가족의 건강과
스팀잇에서 이어지는 모든 인연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달이 비춘 하늘처럼, 우리의 여정도 환하게 밝아지길요.

그리고 무엇보다, STEEM의 그래프가 달처럼 둥글고 높게 우상향하길. 두손 모아 소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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