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배롱나무..5.68km 오운완(목표 5km)

in AVLE 일상4 days ago

얼마전 대구에서는 붉은 물감 쏟아부은 듯 배롱나무가 활짝 웃고 있었는데, 서울 우리 동네는 이제 막 수줍게 첫 인사를 건네네요.

오늘 아침 8천 걸음 넘게 걷는 동안, 저 붉은 꽃망울이 마치 “이제 시작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나무도 꽃 피우기 전엔 꽤 오래 마음의 준비를 하나 봐요. 마치 고백 앞둔 사람처럼요.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계절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네요.

🌿 걷기는, 계절과 대화하는 가장 소박한 방법입니다.

#오운완(2025071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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