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엔 더 조심조심] 7.51km 오운완 (목표 5km)
비가 주룩주룩, 그러다 어느 순간 또 조용히 멈추기도 하는 아침. 바닥은 이미 젖어 있고, 미끄러운 대리석, 철제 물받이, 낙엽 등은 마치 '살얼음 위 걷기' 같은 긴장감을 줍니다. 고요한 물기 위를 조심스레 걷는 발걸음은, 마치 얇은 유리잔 위를 딛는 듯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그 속에서 자연의 숨결이 더 깊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빗방울에 씻겨 더욱 또렷해진 공기, 젖은 낙엽 사이로 풍겨오는 흙내음, 그 모든 감각이 몸을 깨우는 듯 했습니다.
비 오는 날의 운동은 평소보다 더 느긋하고, 더 섬세하게 걸어야 해서 오히려 명상같은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당연한 원칙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며, 오늘도 오운완!
#오운완(20250806/7.51/5)
낙숫물 소리에 젖어 한참을 물멍했지요.^^
0.00 SBD,
0.05 STEEM,
0.05 SP
오늘 물멍, 비멍, 낮잠 즐기기에 최고의 날이었던 느낌입니다.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