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떠오른 아침길] 6.01km 오운완 (목표 5km)

오늘 아침 7시 무렵, 기온은 16도, 습도는 99%. 거의 구름 속을 걷는 듯한 촉촉한 공기였습니다. 물안개처럼 부드럽게 감싸는 길 위로는 양재천의 맑은 물결이 반짝였어요. 물속엔 유난히 건강한 잉어들이 느긋하게 헤엄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문득 ‘동물의 왕국’ 속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마치 곰 한 마리가 등장해 송어를 낚아챌 것만 같은 풍경이었죠.

그 생각이 재미있어 AI로 곰 이미지를 넣어보았더니, 정말 현실과 상상이 한데 섞인 듯 웃음이 나왔습니다. 세상은 요즘 ‘AI가 만든 상상력의 놀이터’라는 말이 실감나요. 가끔은 현실보다 상상이 더 따뜻할 때가 있으니까요. 오늘의 6km는 그렇게 상상력과 자연이 함께한 아침이었습니다.

#오운완(20251007/6.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