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공대, 한국은 의대] 6.91km 오운완 (목표 5km)

in AVLE 일상5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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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체감온도 21도, 습도 92%, 가시거리 8.85km. 안개 낀 듯 촉촉한 공기 속에서 과천 서울대공원길을 걸었습니다. 비는 잔잔히 내렸지만, 그 속에서도 낙엽 냄새와 흙냄새가 섞여 가을의 향이 진하게 피어올랐어요. 떨어진 밤송이들이 길 위에 수북이 쌓여, 마치 세월이 열매로 맺힌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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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동안 KBS 경제세미나 <미·중 패권 갈등과 한국의 선택>을 들었습니다. ‘안미경중(安美經中)’, 즉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전략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이야기였지요. 강의 내용 중 “똑똑한 친구들의 미래 선택은 한국은 의대, 중국은 공대, 미국은 금융”이라는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 말이 마치 우리 사회의 방향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졌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코 편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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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길 위에서 문득 느낍니다. 인생의 비도 나를 적시지만, 결국 그 빗물이 마음의 먼지를 씻어내 주는구나 하고요.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비 오는 날 감성 ON’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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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 보다 더 나은 행복한날 되시기 바랍니다.

#오운완(20251005/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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