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 손잡이가 슬리퍼 끈으로 재 탄생 되다.

오늘은 무얼하며 시간을 보낼까 생각 하다가
몇해전에 끈이 헤어져서 뜯어 버리고 바닥만 갈물이 해둔
슬리퍼가 생각 났다.

나이드니 살갗이 얇아 집안 에서도 맨발은 발바닥이 백이고
또 샀는 슬리퍼는 여름엔 발 바닥이 쩍쩍 들러 붙어 불편해서
헝겁으로 여름용 슬리퍼를 만들어 신었었다.

그런데 대충 만든 끈이 튼튼치 않아 한 여름을 견디지 못하고 헤어졌다.
끈은 뜯어버리고 언젠가 재 활용 하려고 바닥은 꿍쳐 두었는데
오늘 생각나 재활용 하기로 했다.

종이 쇼핑백에 달린 검은 천 손잡이를 무엇엔가 쓰일 날이 있을것 같아
뜯어 두었더너 오늘에사 슬리퍼 끈으로 재 탄생할 날이 온것이다.

만들어 신어 보니 발이 개방감이 있어 덥지 않고 아주 좋다
손으로 숭덩숭덩 꾀매어 끈을 만들었다
물건 못 버리는 성정이 오늘은 칭찬 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