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즉시 해고 문화가 미국인들한테 꼭 당연한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지난달에 MS 감원 기사보고 놀라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간밤에 MS에서 6천명 감원... 근데 내용이 무섭네요
한국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지만 미국은 워낙 회사 사정이나 주가에 따라 대량 해고를 많이 하는 고용이 유연화된 나라다 보니 미국 사람들은 다들 그러려니 받아들이고 (물론 열받긴 하겠지만) 재취업 알아보고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미국은 특히나 IT 쪽은 어쨌든 호황이니까요.
그런데 미국 사람들에게도 해고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나봅니다. 당시 대량해고 당했던 직원 중 3명이 스스로 생을 달리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에서도 기업들의 해고 방식이 너무 잔인하다며 말이 나오는 것 같네요. 특히나 당시에 MS 실적이 나빴던 것도 아니었던지라 아무 예고도 없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몇 백명을 회의실에 모아놓고 너네 해고야 1주일 줄게, 또는 출근하던 직원이 도착했는데 문이 안열린다던지 하는 식으로 수백 수천명을 동시에 해고해서 충격이 더 컸다고 하네요.
가끔씩 우리나라의 고용문화가 경직되어 있다는 거에 약간 동감을 하면서도 미국 소식을 들으면 과연 한국에서 저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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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6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