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차: 무명의 복도

🎧 소리만 있는 통로
오늘 진입한 구역은 말 그대로 ‘무명의 복도’.
길은 단조롭지만 모든 시각적 요소가 왜곡된다.
빛은 깜빡이고, 벽은 흔들리며, 일부 시야는 검은 번짐으로 덮인다.

핵심은 소리.
🔊 게임에서 나오는 주파수 변화, 음의 높낮이, 메아리 반향이
위치 탐색의 유일한 힌트가 된다.

🎵 사운드셀러(Sound Cellar)
중간에 도달한 ‘사운드셀러’ 구역.
이곳은 귀신들린 오르골 소리가 메인 퍼즐이다.
소리가 커지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익숙한 대사가 들린다.
과거 플레이어가 했던 선택지,
그때 지나쳤던 로그…

게임이 내 행동 기록을 반영한 소리를 재생하는 듯한 기분.

📖 폐도서관 – ‘기억의 목록’
복도를 벗어나면 폐도서관이 나온다.
여긴 문서 조각과 청각 장치가 혼합된 구역.
책장을 클릭하면 종이 소리가 나고,
일부는 페이지를 넘기면 “읽은 적 없는 문장이 들림.”

예:
“이곳은 남겨진 이름들의 무덤이다.
네가 읽지 못한 것들은, 너를 기억한다.”

📎 버그인가 연출인가
로그 기록이 엉켜 있음 (15일차 내용이 다시 뜨기도 함)

HUD가 랜덤하게 번역됨 (한글, 영어, 러시아어 등)

한 번 죽으면 “잊힌 자의 목록에 등록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 등장

🧠 생존 팁
헤드폰 필수. 소리의 방향과 깊이를 구별 못하면 길을 잃는다.

‘지직’ 노이즈가 들리면 근처에 기억 왜곡 현상이 있음.

도서관 안에선 책을 세 번 넘기지 말 것. 네 번째에선 게임이 강제 리셋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