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예기] 250531 _ 그리움

동네에서 차로 약 1시간30분 거리에
다른 도시에서 혼자 사시던 80세 할아버지께서 이사를 오셨다.
이사온 동네 가까운데 아들이 산다고 하신다.
아들과 상의도 없이 불쑥 이사결정에
집계약까지 끝내고 아들에게 연락을 하셨다.
아들은 변호사라고 하는데 혼자 지낸다고 한다.

아들과 상의없이 불쑥 이사오신걸 보니
관계가 아주 좋은건 아닌가보다.

생각해봤다. 갑자기 왜 이사를 오셨을까?
약주를 워낙 좋아하셔서 뵐때마다 조금은 취한듯한
모습이시다. 아주 건강해 보이시지는 않는다.

외롭고 자식이 그리워서 그런거라 생각해본다.
나이 80세 건강도 좋지 않으니
아들 가까운 곳으로 옮기신거라 생각한다.
어떻게 하다보니 나와 인연이 되어 알게되었는데
아들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오셨으니
두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주변엔 돌아보면 외로운 어르신들이 참 많다.
혹시 우리 부모님도 외롭진 않으신지 생각해본다.

내가 아들딸 같이 있어도 항상 보고싶을걸 보면
자식에 대한 그림움은 언제나 있는듯하다.
부모님 자주 찿아뵙고 연락 드려야겠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