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명절 물가 상승을 어떻게 대응하나
매년 가을, 한국은 추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추석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비견될 만큼 한국인들에게 중요한 명절이다. 가족들이 모이고, 차례가 지내지며, 식탁에는 고기, 과일, 전통 음식들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그러나 이 시기는 익숙한 문제를 동반한다. 바로 가계가 1년 중 가장 큰 장보기 주간을 앞두고 있을 때, 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것이다.
올해는 정부가 개입에 나섰다. 금요일 당국은 가격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천 톤의 비축 식량을 풀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그동안 시도된 명절 비축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계획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의 결재로 확정되었으며, 이는 가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서울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대책은 단순한 비축량을 넘어선다. ‘한우’로 불리는 고급 한우 소고기 공급량은 예년 추석 대비 거의 두 배로 확대되며, 돼지고기 공급도 6.5톤으로 평년보다 약 30% 증가한다. 계란을 비롯한 일상적인 주요 식품들도 더 널리 공급될 예정이고, 소비자들은 스팸 같은 통조림 육류와 샴푸 등 인기 있는 명절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정부에게 이번 전략은 단순히 ‘먹거리’ 문제만이 아니다. 바로 ‘심리적 안정’의 문제이기도 하다.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물량을 대거 풀어냄으로써, 정책 당국은 가족 모임이 가장 많은 이 시기에 인플레이션의 충격을 완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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