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광청종주..역시 산이란
종주.. 내가 좋아하는 능선길따라..
가뿐하게 다녀오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출발.
한 3시쯤.. 청계산 내려와서 미리 알아둔 맛집에서
밥먹고 집에오면 되겠다 싶었는데 ㅋ
역시 산이란 쉬운 녀석이 아니란걸 다시한번 체감
종주 준비한다고 이번에 등산화랑 스틱은 다시 준비했지만 배낭은 물통 몇개 들어가는 극소형.. 그래도 사전에 인터넷 보면서 생수는 최소 3통.. 화장실도 알아보고
음.. 가방이 작으니 생수 2통에 커피캔2개 ok 출발..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해오개고개까지는 논스톱.. 야 이제 뭐 금방 끝나겠네... 역시 예전에 산 좀 탔던게 아직 몸이 기억하고 있었어.. 딱 요기까지.
국사봉 까지는 어케 올라왔는데 이수봉 가는 구간이 완전 헬.. 등산로도 안보이고.. 뭐지..? 전에는 반대 방향으로 와서 그런가 기억이.. 하.. 여기서 1차 멘붕..어찌어찌 해서 이수봉 도착.. (이 구간 등산로는 다시 확인 필요)
물도 다 떨어지고 젠장.. 원래는 매봉가서 막걸리도 한잔하는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ㅠㅠ
그나마 산행중에 신혼부부 만나서 황금 같은 물 한병(두분은 15병 챙겨 오셨다함) 얻고.. 9시간째 산행중이라니 놀라심... ㅋㅎㅎ
안그래도 오면서 가방이 너무 단촐하신거 아닌가 하셨단다.. ㅋ (나름 프로니까 ㅋ) 감사인사 전하고 두분 사진도 찍어드리고..
또 하산길에 토요일부터 내린다던 비가 내리기 시작 하.. 2차멘붕.. 이러다 재난구조 신고 하는거 아닌가 싶고.. 갈림길을 잘못들어 또 엉뚱한 곳으로 하산.. ㅋ
뭐 결국은 이차저차해서 하산은 했지만 음.. 준비를 다시해야겠어.. 장비 폭풍주문하고 ㅋ 다음번을 기대해 기대해 봅니다.
아.. 10시간.. 말이 안됨 ㅋ
역시 동네 순대국 정말 맛있음..
밥 먹으면서도 사실 장비 검색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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