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945] 추석연휴 다섯째날 - 야찌게임

저희 가족은 명절 때마다 가족들이 모여서 하는 놀이가 있습니다.
고스톱이나 윷놀이가 아닙니다.
바로 야찌라는 놀이 인데요.
스팀잇 내에서도 야찌 게임을 하게 될 때면 어김없이 참여를 하는데요. 스팀잇 내에서의 야찌 게임은 한판을 끝내기 위해서는 일주일은 족히 걸리는데 직접 주사위를 굴려서 하는 게임은 한번에 7명이서 게임을 해도 30분이면 끝납니다.

작년에 서귀포로 이사를 오면서 저희가족만의 야찌게임판을 만들었습니다.
다이소에서 아크릴판과 주사위 그리고 집에 있던 부직포를 이용해서 게임판을 만들었구요.

작은 화이트보드판으로 점수판을 만들어서 게임을 합니다.

스팀잇 내에서 하는 야찌게임과 규칙은 약간 다르지만, 그래도 재미와 스릴 만큼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만큼 정말 게임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물론 게임을 하면서 판돈이 걸려서 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점수가 +로 끝나면 1등에거 500원, 점수가 -로 끝나면 1등에게 1,000원을 주기로 했거든요.
그랬더니 7명이서 게임을 하면 기본 1등은 한판에 5,000원은 벌게 됩니다. ㅎ

다섯판 연속으로 했는데요. 결국 아이들은 돈을 벌고 할머니는 돈을 잃고.. ㅋㅋㅋ
작년에는 아이들이 점수 계산하는 법을 모르고 주사위만 굴렸는데 올해는 다른 사람 점수까지 계산하면서 진정한 야찌인이 되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