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비상구쪽 앉은 이야기 - 25년10월2일 목
저는 올해 회사에서 매우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보니 여름 휴가도 계속 미루고 미루다 9월에 겨우 짬내서 급하게 알아보고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저녁 출발 비행기인데 금요일 퇴근시까지 짐하나 싸지 못해 정말 급하게 이거저거 막 챙겨넣고 못챙긴거 있으면 현지에서 조달하자는 마음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매한 비행기표 좌석 지정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아내와 따로 떨어져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여행 출발하기 전부터 아내는 폭발직전이었습니다.
일단 토요일 공항에서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달려가 여행가방 붙이면서 직원에게 사정 얘기를 줄줄이 늘어놨는데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하기에 작은 희망이 보였습니다.
잠시후.. 두둥.. 비상구쪽으로 두분 자리 붙여드리겠다고~ 하는데 정말 이제 살았구나 싶었습니다.
비상구쪽 자리에 앉으니 기내 승무원이 와서 설명하기를 비상상황시 비상구쪽에 앉은 승객은 승무원을 도와 승객탈출 임무를 수행해야 하고 작은짐도 놔둘 수 없다고 합니다. 뭐 아내와 함께 앉았으니 그보다 더한일도 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좌석의 앞뒤 간격이 넓어 다리는 편하게 쭉 뻗을 수 있어 편했습니다.
아내에게 이렇게 좋은 자리 앉을줄 알고 어제 그랬던거라 했더니 어이없어 하며 다음부터 잘하라는 소리 듣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인생 뭐하나 그냥 편하게 넘어가지 못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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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비상구 좌석이 넓어 보이네요~~
간혹 좌석이 고정되어 있는 것도 있어서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다리 꽈서 앉아도 남을 정도였지만 장시간 비행에 허리가 아파서 결국 정자세로 오랜시간 있었습니다.
맞아요 비상구 쪽은 임무 수행해야하죠 큰 역할 하셨네요 ㅎㅎㅎ
근데 다리 다소곳
사진 찍는다고 다소곳했습니다. ㅎㅎㅎ
앗 !! 출발 부터 잔소리를 들으셨군요 ㅎㅎ
다행히 더 (?) 좋은 자리에서
함께 하셨내요 ㅎㅎ
좌석 지정문제를 해결했더니 그뒤로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ㅎㅎ
엄청 좋은 자리 잡으셨네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안되지요 ㅋㅋ
베트남 왕복 모두 난기류 없이 아주 좋았습니다. 도움 필요한 상황이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ㅎㅎ
문있는데가 레그룸이 넓어유 흐흐
넓어도 너무 넓더라고요. 사실 등받이 뒤로 편하게 눕히는게 더 좋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