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전 0일차: 첫 번째 헌터

🌫️ 게임이 시작되지 않았다
"게임이 실행 중입니다"
하지만 화면엔 아무것도 없다.
커서 하나, HUD도 없고, 음악도 없다.
말 그대로, 무(無)에서 시작한다.

단 하나의 메시지가 떠오른다.

“당신은 이 세계에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 붉은 계곡 - 존재의 틈
플레이어는 "제로 헌터"라는 정체불명의 캐릭터로 시작한다.
무기를 쥐지 않고, 대화도 불가능한 상태.
다만, 주변의 바위와 지면, 그림자들에 이름을 붙이는 기능만 활성화되어 있다.

"암석-01" → "조각난 거인의 갈비뼈"

"미확인 그림자" → "초기형 크립티드: 폴(Poll)"

"사라진 경로" → "잊힌 도시로 향하는 균열"

지명이 생성되고, 지도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게임은 이렇게, ‘제로 헌터’의 언어로 세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 제로 기지: 아무것도 없던 장소
모든 유저들이 시즌1 튜토리얼에서 만났던 장소.
그러나 외전에서는 그 장소를 짓는 장면이 직접 나온다.
제로 헌터가 자재를 모으고, 노트에 기록하며 말한다.

“이곳을 지나게 될 누군가가 있다면…
적어도 목숨을 부지할 방편 하나는 있어야 하니까.”

이 대사,
시즌1 초반에 튜토리얼 NPC가 했던 그 말이다.
즉, 제로 헌터 = 튜토리얼의 그 사람.

🔒 봉인된 감시소 - 크립티드의 실험 기록
폐쇄된 벙커 안에서 플레이어는 크립티드 탄생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인간의 두려움을 데이터화한 인공 생명체

기억에서 사라진 개념을 정착시키는 인형형 크립티드

이름이 붙여지지 않으면 사라지는 "무명체"

이 실험의 로그 마지막엔, 제로 헌터의 메시지가 남아 있다.

“그들을 죽이지 마라.
그들은 우리가 만든,
우리가 잊은 것들이다.”

🧭 끝맺음 - 시즌1로 이어지는 문
외전 마지막 장면에서,
제로 헌터는 한 개의 도구를 남긴다.

“헌터의 기록장.”

그리고 말없이 그림자 속으로 사라진다.
그가 사라진 자리,
곧 시즌1의 첫 번째 헌터가 나타나게 되는 장소다.

🎬 외전 회고: 이것은 시작이었다
“괴물들은 처음부터 거기 있었던 게 아니다.
누군가, 그들을 기억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이것으로
크립티드헌터 외전: 프리퀄 – 제로 헌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