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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calist의 스팀잇 팔로우 베스트 문장 모음 #3
아 ㅋㅋㅋㅋ
무 어떡해 ㅋㅋㅋ 무 부러워요...ㅋㅋ
글고 뺨따귀 웃겨요 ㅋㅋㅋㅋ
그냥 사람을 믿었을 때가 더 행복했던거 같아요..
글고 제가 좀 위선적이었던거 같아요..
그(들)을 통해서 좋은 사람이 된거 같았고 그래서 그(들)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척 하면서 제가 마치 천사라도 된냥 스스로 위안을 받았던거 같네요..
다른 분들은 선의였다고 하지만.. 글쎄요.. 제 스스로 생각한 저의 모습은 어쩌면 선의를 가장한 위선이었던거 같아요..
이제는 좋은 사람인척 할 사람이 없어져서.. 아마 그래서 실망스러운걸지도요...
생각지도 못한 댓글에 빵~~~~!!! 터졌습니다~~~!!!
'무 부러워요'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나 선의를 가장한 위선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 크기가 크든 적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말이죠.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을 때보다 줄 때 행복한 건,
선물을 고르면서 상대방이 행복해할 얼굴을 떠올리기 때문 아닌가요? 저는 그렇던데.
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위선일 수 있지 않을까요?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제가 더 행복하거든요.
그런데 선물을 받은 사람이 본인의 생각보다 적게 기뻐하는 것 같으면 내심 서운하거나 실망하죠.
결국 본인이 행복하기 위해 하는 선의였던 거죠. 위선이 가미된.
지금 이런 글을 @megaspore님께 쓰고 있지만
사실은 저에게 하고 있는 말, 저를 위한 변명인지도 몰라요. 이것도 따지고 보면 위선이겠죠!!ㅎ
그러니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부등호가 위선이 아닌 선의쪽으로 입을 벌리고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같아요. 성인군자가 아닌 보통의 인간인 이상 위선은 없앨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