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

in #kr-diary13 days ago

매년, 매월, 매주, 매일, 계획들을 세우고 바꾸고 수정하고 점검하고 나는 뭔가 내 예정되로 일들이 흘러가도록 항상 일을 조정한다.

물론 실제 대부분의 일들이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지만, 그래도 그런걸 감수하는 방향으로 계획들을 짜서 뭔가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오는 타격이 최소화 하게끔 미리 준비를 하는 편이다.

이런 저런 펼쳐놓은 일들이 하나둘 씩 마무리가 결국 되긴 하나보다. 닥달하고 계속 뭔가 어필을 하다보니 뭔가 성과로 정리가 되긴 하네.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뭔가 동기부여가 되고 내가 잘 하고 있다는 지표거리가 필요하다.

일과 관련해서 자기계발 거리를 계속 찾고 있는데 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예전부터 뭐 호기심이나 공부하고 싶은 것들은 워낙 많고 그랬긴 한데 그래도 내 개인적인 흥미보다는 조금 일과 관련된 것들로 내 도화지를 채워 넣고 싶은데 내가 이 연구소에서 맡은 직책에 비해 내가 할 일에 대한 청사진이 너무 애매하다. 나를 설득이나 나와 뭘 하려면 구체적으로 내가 맡은바와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뭘 알아야 하는지 이런걸 이야기 해 줘야 할텐데 남들이 구체적으로 하는 일들 이런것들만 계속 듣고 남들이 하는 일에 대한 회의에 계속 참여 중이다. 뭔가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내 미래에 대한 플랜들이 뭔가... 변수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답답한 감이 있다. 그냥 나는 짱박혀서 내가 할만한 계산들이나 실컷 하고 싶을 뿐인데, 그런 주제거리 찾는 것도 쉽지는 않다.

좀 쉬엄 쉬엄 하라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앞으로 한 3-4년 동안이 가장 일 잘 될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더 치열하게 뭔가 공부하고 고민하고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