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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kr-toilet]'부하의 공훈은 상사의 것, 상사의 실패는 부하의 책임?'

in #kr-toilet8 years ago

이직률이 굉장히 낮고 20년 근속자도 많은 해외의 기업들을 보면 우리와 비교되어 더욱 안타깝습니다. 걔네는 자기 사람들이 다른 기업 갈 마음 못 먹게 극진히 대접하는데 우리는 '어차피 갈 데 없잖아? 이 바닥 좁아~'하는 심보로 대하니 기회만 되면 이직을 준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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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또한 사용자의 입장에서 필요에 의함이겠지만
적어도 우리의 '그럼 다른 것으로 바꿔!'보다는 찌끔 낫긴하죠.
이직하지 않으려면 내가 시스템을 만들면 되는데 그 능력이 없는 저는 남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에서 돈 벌 뿐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때

'못만들면 닥치고 시키는대로 일 해!'

이 분위기가 문제인거죠.
너 아니어도 대체할 나사,너트,톱니 인간들은 많이 있다는..
사용자는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죠. ^^
돈먹는 인건비로 볼 뿐이니.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장 밑에서 일해보고 싶네요.
단 한 명이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기나 하다면 말이죠 ^^

너무 비관적인 말씀에 소철님이 겪으신 고통이 담겨있어 저까지 마음이 아픕니다. 또 제 아버지의 일화를 소개하자면, 당신의 부하직원의 실수로 회사가 큰 손실을 입었는데, 당신의 적금을 깨서 이를 메꾸고 직원에게 책임을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힘들 때 자신은 한푼도 받지 않고 오히려 사비로 직원들 월급을 지불하는 사장도 있습니다. 겪어오신 고통이 불신으로 이어지는 것은 지당하나, 조금은 세상의 밝은 면도 보아주십사 감히 댓글 답니다.

^^
겁쟁이 병사는 없다 무능한 지휘관만 존재할 뿐이다! 랬던가요?

열심히 일하지 않으려는 직원은 없다 다만 착취하는 사장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kmlee님의 아버님과 같은 분들도 계신다는 사실에 악마만 존재하는게 아닌듯 하여 이 아침 조금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

백만명 중 한 분이 다수가 되는 유토피아를 꿈꾸며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r-toilet은 자주 이용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글감이 많아 들릴 기회가 없네요. 항상 소철님의 글로 대리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