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경계와 고
경계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기르기 위해 마구니로 나투시기도 한다. 의심하여 속지 말라. 마구니로 보이고 악인으로 보일 때는 '이것은 부처님의 나투심이다. 부처님께서 나를 가르치시려고 몸 빌리고 손 빌려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라. 부처님께서는 법계에 두루 하며 찰나에 나고 드심이 쉴 사이 없으니 내게 닥치는 일체의 경계도 부처님의 나고 드심이라 나를 다지려 함이라. 그러기에 스승 아닌게 하나도 없어 말없는 풀 한 포기라도 나를 주장자로 내려치는 스승이라 하는 것이다.

2025.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