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요전

in #kr24 days ago

제2장 경계와 고

내가 인연 따라 태어난 것부터가 인과의 산물이니 그대로 고이다. 이전에 살던 업이 쌓이고 뭉쳐 오늘의 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업보라고 괴로워 한다면 한없이 과롭게지만 그 모든 것을 수련 과정이라고 생각을 돌린다면 오직 참 나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을 돌리는 것은 모처럼 나온 새싹에 물을 주는 격이고, 그냥 업보라 해서 괴로워함은 물을 주지 않고 말라 죽게 만드는 격이다. 그래서 모르면 지옥이고 알면 극락인 것이다.
202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