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요전
제2장 경계와 고
경계
내가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좋은 것, 나쁜 것이 내 앞에 닥친다. 그러므로 누구를, 무엇을 원망할 것이 없다.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려야 한다. 설사 남이 나를 괴롭힌다 해도 내 탓으로 돌리면서 상대와 나의 주인공이 둘이 아니니 '주인공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다.'라고 한생각 돌려놓아야 한다. 남이 내게 나쁜 짓을 한다 해도 그것은 나의 부족할 때의 모습인 줄 알아야 한다. 또 남이 나를 못살게 괴롭혔다 해도 나로 인해 그에게 수고를 끼쳤으니 오히려 미안한 일이요, 그로써 내 공부가 익어 가니 감사할 일이다. 그렇지 못하고 상대가 나를괴롭힐 것이다. 괴롭혔다, 나를 속였다, 내가 해를 가했다는 따위로 생각한다면 설사 공부할 마음을 내었더라도 모두 허사가 된다. 고로 이 공부는 첫째도 나로부터, 둘째도 나로부터, 셋째도 나로부터, 그렇게 귀걸 지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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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11 hou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