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담보로 USDC 대출? 인피넥스 x 카미노로 쌉가능!

지난 글에서는 인피넥스(@infinex )를 통해 토큰화된 애플 주식을 매수하고, 이를 레이디움(Raydium)에서 유동성 공급(LP)으로 활용해 이자 수익을 얻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주식으로 이자를 받는다는,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죠.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무대는 솔라나 생태계의 대표적인 대출 프로토콜, 카미노(
@KaminoFinance)입니다.

1. 카미노(Kamino)의 xStocks 마켓: 새로운 기회의 공간

카미노는 최근 실물자산(RWA)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며 xStocks 마켓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인피넥스를 통해 거래되는 것과 동일한 토큰화 주식들을 예치하고 담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시장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예치는 가능, 주식 토큰 대출은 불가: 현재는 TSLAx, AAPLx 같은 주식 토큰을 예치(Supply)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이 이 주식 토큰을 빌려갈(Borrow) 수는 없습니다.

-예치 이자는 0%: 위와 같은 이유로, 대출 수요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예치 이자(Lending APY)도 아직은 0%입니다.

그렇다면 왜 예치할까요? 바로 '담보' 로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내가 가진 주식 토큰을 담보로 맡기고, USDC 같은 스테이블 코인을 빌릴 수 있는 것이죠.

1. 인피넥스에서 테슬라 주식(TSLAx) 매수 후 카미노에 예치하기

이번 실습에서는 테슬라(TSLAx) 토큰을 활용해 보겠습니다. 이전 글에서와 마찬가지로 인피넥스의 Swidge 기능을 사용하면 USDC나 SOL 등으로 손쉽게 TSLAx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매수한 TSLAx를 개인 솔라나 지갑(팬텀 등)으로 옮긴 후, 카미노의 xStocks 마켓에 접속합니다.

지갑을 연결하고 xStocks 마켓에서 'Tesla Inc' (TSLAx)를 찾습니다. 'Supply' 버튼을 눌러 보유한 TSLAx를 예치합니다.

이 과정만으로 여러분의 테슬라 주식은 이제 DeFi 세계에서 금융적 가치를 지니는 '담보물'이 되었습니다.

1. 담보를 기반으로 USDC 대출받기: 11.65%의 이율, 불장의 신호?

TSLAx 예치를 완료했다면, 이제 이를 담보로 다른 자산을 빌릴 차례입니다. 대출 가능한 자산 목록에서 USDC를 선택하고 'Borrow'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다른 마켓에서 담보로 잡은 자산은 xstocks 마켓의 담보 자산으로 같이 책정이 되진 않는군요.
xStocks 마켓에서 예치한 담보물로는 USDC 와 USDG 만을 빌릴 수 있습니다.
xStocks 를 담보로 잡고 SOL 마켓에 있는 코인들도 대출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네요.

놀랍게도 현재 USDC의 대출 이자율(Borrow APY)은 11.65% 에 달합니다. USDC 대출 이자율이 꽤 높은 상황이라 당장의 활용성은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출 이자가 이렇게 높다는 것은 그만큼 USDC를 빌려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겠죠. 역시 불장은 불장인 모양입니다.

물론 대출에는 항상 청산의 위험이 따르므로, 담보인정비율(LTV)을 안전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INowHere의 생각

지금까지 우리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과 '배당금' 외에는 별도의 활용이 어렵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infinex 와 @xStocksFi 덕분에, 우리는 토큰화된 주식을 가지고 LP를 공급해 거래 수수료를 벌고(레이디움), 이를 다시 담보로 예치해 다른 자산을 대출받는(카미노) 복합적인 금융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식이라는 자산의 활용도가 DeFi를 만나 극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통 금융(TradeFi)과 탈중앙 금융(DeFi)의 융합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서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변화의 경계에서 양쪽을 예의주시한다면, 새로운 투자 수익의 기회가 왔을 때 남들보다 빠르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