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비친 내 마음 - 이수현 ver
나의 어떤 말보다도 수현이 목소리가 와닿는 밤이다.
다시 읽어본 글이 전부 맘에 들지 않고 어떤 말을 하려고 했는지 잊었다. 다른 사람이 된 듯하고 조잡스럽고 길고 부산스럽게 느껴졌다. 창조적 에너지가 좀처럼 피어나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날 위한 일인데도 말이지… 파괴하고 싶은 심정을 잘 달래보자.
오래된 영혼일진 모르겠으나 진보된 영혼은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이번 생은 자책의 감정을 덜어낸 것만으로도 큰 진전일지도 모른다. 낙담을 극복해보자
맘에 안들 때가 있었는데요. 이젠 그런 순수한 모습도 묻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