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다.bong1 (32)in #kr • 7 years ago 낯설다. 향을 피워 올린다. 레지던지 작업실에서의 작업 첫날이다. 혼미하다. 사랑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마음과 다른 나의 몸, 몸짓과 말과 글과... 나에게도 너에게도 난 늘 양극의 힘이 소진되어버린 나침반 같다. 살아있는 모든 나침반은 쉴새없이 바늘을 움직이는데 내 몸은 멈춰버린 나침반이다. 그와 반대로 내 마음은 번민과 동요로 끝없이 출렁거린다. 그럴 순 없겠지. 그윽한 향을 뿜다 재만 남긴 연기처럼... #kr-live #kr-series #bong1 #kr-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