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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Podcast Teaser | 불소소 30화. 대화 (feat. guest)

in #kr7 years ago

도시락편 잘 들었어요. 사전에 따라 그릇과 음식으로 단어 뜻을 구분한다니 신선했어요. 대개는 음식으로 이해하지 않나요? 가게나 편의점 앞에 "도시락 판매"라고 써 있으면 당연히 음식을 판다고 생각할 거 같은데..

다음 대화편도 기대할게요. 초대손님이 누가 나오실까요?

전 말을 잘 못해서 대화를 나누는 게 좀 힘들거나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내가 생각한 바를 잘 표현을 못하겠더라고요. 글로 쓸 때는 생각을 정리해서 적을 수가 있는데, 말은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표현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상대방과 신나게 수다를 떨고나서, 나중에 집에 와서는 공허감을 느낀 적도 있어요. 내 말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됐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많은 말을 했지만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대화가 즐거웠던 적은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때 인거 같아요. 내가 힘들여 설명하지 않아도 "그런 거 있잖아. 알지?"라고만 해도 다 알아듣고 맞장구쳐줄 수 있는, 그런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하긴, 그런 사람과는 대화가 아니라 그 뭔들 안 즐겁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