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3 다행이다
4년 전 한 후배가 내게 말했다.
“몸에 물이 닿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이 들어요.”
나 역시 차가운 어둠 속에 갇힌 아이들을 느끼며 두려움과 슬픔에 몇 날 며칠을 헤맸다.
시간은 흘렀고 언제나 그렇듯 세간의 관심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나 역시 그랬다. 그렇기에 잊지 말아야 했다. 잊지 않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했다. 기억하기 위해서는 망각과 싸워야 했지만 정작 망각보다는 주변의 시선과 맞서야 했다.
“그만하면 됐잖아?”, “뭘 아직도 달고 다녀?”, “다 끝났잖아.”
난 그들에게 기억해 달라 강요도, 부탁도 않았건만 왜 그들은 내게 잊으라 말하는 걸까. 그러나 미움도 관심이라 했던가. 이 질문마저도 남지 않은 지금, 내게 오늘은 어느새 기억한 채로 잊힌 날이 되어있었다.
슬픔이 가득했던 도시에도 어김없이 꽃은 피었다. 네 번째 봄이었다. 흩날리는 꽃잎만큼 모인 사람들.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었다.
글세요.
백날 리본 달고 다니면 뭐해요? 그냥 감성팔이 선전선동 권력쟁취 기만 도구일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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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때, 구명보트 승객들이 풀수 있나 한번 더 확인해보고, 아니면, 선사에, 해경 등에 신고하고, 개선 여부를 스팀에 올리는 것이 훨씬 낫지?
지금도 구명보트 거의 자물통 채워져 있을 것 같은데, 몇년 열심히 리본 단 것으로, 현실은 개선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행정 편의적, 또는 업무 편의적, 안전 불감증 현실 개선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더 가지는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세월호 추모 대책이라고 봅니다.
노란 리본 가슴에, 책가방에 달고 다니는 것은, 정치 권력 다툼 선전선동에 이용하거나, 이용 당하는 것일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 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을 보면 참 아프면서도 따뜻한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 같아요
정말 슬프고 안타깝고 화났던... 잊어서도 안되고 앞으로 반복되지 말아야할 일.
저포함 많은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ㅜㅜ
절대 잊을 수 없지요...
우리 모두에게 마음 속 깊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지겨워 죽겠어 라고 말하는 가깝게 지내던 아기엄마를 그날 이후로 연락하지 않아요. 기억해달라 강요하지 않았는데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지겹다니...
어떻게 잊을수 있을까요. ㅠ-ㅠ
그날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옵니다.
벌써 4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뭘 자꾸 잊으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게 잊혀지기는 하는건지...
전 저희 일호 생일이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나중에 일호가 좀 더 크면 꼭 이야기 해줄거예요.
저도 창피하지만 그 날이었다는 걸 다른 사람들에게 보고 듣고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