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히려 죽음이 있어서 삶이 좀 편안해지는 타입이에요. 모든 게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홀가분해요. (이러다 막상 죽게되면 죽기 싫다 바짓가랑이를 붙잡을 순 있답니다) 라라님은 삶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어서 죽음 뒤 흔적도 업이 사라지는 기억과 추억이 허무하고 두려우신 게 아닐까 홀로 짐작해봅니다.
죽음에 대한 감정은 다르지만 업보에 대한 이해는 저랑 비슷하네요. 저라면 엄청 흥미로운 얼굴로 눈동자를 굴리면서 역시 그런것 같죠? 라고 말씀해드렸을텐데 ㅎㅎㅎ
그나저나 라디크에서 만나게 된 앨리를 만나고 오시게 되는걸까요? 앨리 시리즈 보고 귀여워서 웃었네요. 앨리와 라라님 사이에 어떤 강력한 인연이 작용하나봅니다:D
흐음? 그럼 나중에 고물님 만날 때 스케치북이랑 색연필을 들고 가겠습니다. (매우 진지함)
이번 포스팅에서 제일 많이 나온 단어는 진지일 겁니다ㅋㅋ
애잔하죠... 그동안 얼마나 사람들이 진지하게 안 들어줬으면... 글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