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여울의 노래hunggoduoi (47)in #kr • 8 years ago 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 달 돋는 개여울의 빈 들 속에서 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벵이로 생겨났으면! 비오는 저녁 캄캄한 영 기슭의 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 난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다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만일에 나의 몸이 불귀신이면 그대의 가슴속을 밤도아 태와 둘이 함께 재 되어 스러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