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속이려는 자..

처가를 다녀왔다.

7월 말에 아버님이 밭 계약을 했는데,

중개사가 농지취득이 안 되었다며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연락이 왔다.

처남이 농지취득이 안 된것에 대해 근거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더니 매수인이 내용증명을 보냈다.

관할 면사무소로부터 농취증을 발급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면사무소에 전화로도 알아보고, 아버님이 직접 면사무소를 방문해 문의하니 농취증 신청한 기록이 전혀없었다.

내용증명은 3일 발송한 것을 4일 받았는데, 중개사는 처남한테 계약금 반환하라며 닥달해놓고, 막상 내용증명 내용으로 문의하니 4일에 법무사 통해서 온라인 신청했다고 한다. 다시 면사무소 확인하니 기록이 없다.

거짓 내용증명을 보낸 매수인, 거짓말을 계속하는 중개인..

중개인은 더구나 전직 공무원으로 면장 및 시청 공무원으로 명예퇴직을 한 사람이다.

상대방은 어떤 의도로 이런 일을 벌였을까? 고작 80만원 가까이 되는 수수료를 챙기려고 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 있었을까?

만약 중개사가 이렇게 농촌의 순박한 어르신들을 기만하려고 이런 짓을 벌였다면 그는 중개사 업계에서 퇴출되어야 하며, 그의 사기 행각에 대한 명백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국민의 공복으로 살았던 사람이 농민의 고혈을 빼먹는 행태를 한 것이라면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