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야외운동중 정신 잃고 쓰러지다. 난생 첨으로...

오늘도 평상시와 같이, 아니 주말이라 좀 더 여유있게 밖에 나가서 운동을 했습니다.
한시간쯤 걷고 삼십분쯤 조깅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약간의 복통이 올라오더니 현기증이 났다가 사라졌다 하더군요
그래서 조깅을 멈추고 천천히 걸으면서 숨을 고르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또 다시 현기증이 올라와 근처 벤치를 찾아 가다가...

갑자기,

괜찮으세요? 정신좀 드세요?

난 푹 자고 있는거 같은데 누군가가 이 꿀잠을 깨는거였습니다.
그러다... 아차...
내가 쓰러졌구나... 정신을 잃었구나... 땅바닥에 꼬꾸라 졌구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신을 잃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스스로도 참 난감하긴 했습니다.

타박상을 입고 여기 저기 좀 피를 흘리면서도 몸을 제대로 가눌수가 있어서 일어나 벤치에 걸터 앉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사람들 많이 동네 공원에서 쓰러진거라 주변 사람이 바로 제 상태를 확인해줄수 있었습니다.
벤치 모서리에 턱이 다치고 약간의 타박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음식 먹을때 턱이 아파서 제대로 씹어 먹을수 없다는게 빼곤 괜찮습니다.

오늘 이 사단은 단순히 운동 때문에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이젠 좀 제 몸상태를 자세히 살펴봐야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땅바닥에서 일어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스테픈, 스테픈고, 슈웍, 스트라바 종료 버튼 누른 거였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