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762]강은영 작가 웹툰 ‘그 녀석 정복기‘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재미있게 본 웹툰을 소개합니다.
웹툰 그녀석 정복기는 2021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연재된 로맨스 작품으로, 강은영 작가 특유의 감성과 캐릭터성이 잘 녹아든 이야기인 것 같아요.
이야기의 시작은 흔히 볼 수 있는 소꿉친구 로맨스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주인공 신나와 라운은 어릴 때부터 모든 걸 함께해온 친구에요.
취향도, 성격도, 하루의 루틴까지도 공유할 만큼 가까운 사이.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요. 신나는 라운의 평소와는 전혀 다른, 낯선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라운이 단순히 ‘친한 친구’가 아닌, 어쩌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해서 고민이 깊어지죠.
라운은 겉보기엔 언제나 친절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신나 앞에서만은 그 가면이 벗겨져요. 어떤 순간엔 다정하고, 또 어떤 순간엔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이중적인 면모가 서서히 드러나죠. 라운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왜 신나 앞에서만 본모습을 드러내는 걸까, 독자는 신나와 함께 혼란을 겪고 그 속에서 점점 깊어지는 감정의 실마리를 따라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웹툰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어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라고 해서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오히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모르는 면이 많을 수도 있고,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관계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결국 시간이 지나고 감정이 엇갈려도, 끝끝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건 또 ‘친구’라는 이름을 가진 관계뿐일지도.
강은영 작가의 작품을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매력이 있어요. 그의 작품 속 여자 주인공들은 언제나 상상력 풍부하고 엉뚱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나 역시 그런 인물로,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가끔은 엉뚱하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런 여주에게 끌릴 수밖에 없는 츤데레 남주 역시 빠질 수 없죠. 라운은 겉으로는 무심하고 조용하지만, 그 내면에는 신나를 향한 깊은 감정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요. 처음엔 알 수 없던 그의 진심이,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듭니다.
완결 웹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정주행할 수 있는 점도 이 작품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요즘은 기다림이 참 힘들잖아요.
소꿉친구, 감정 성장, 츤데레 남주, 그리고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여주의 조합을 좋아한다면 그녀석 정복기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호호~
@khaiyoui, 안녕하세요! Your review of "그녀석 정복기" is absolutely captivating! I love how you've highlighted the complexities of the characters, especially the duality of 라운 and the charming quirks of 신나.
The way you describe the unraveling of their friendship and the realization that we don't always know those closest to us really resonates. It's more than just a romance; it's a story about understanding and accepting the multifaceted nature of relationships.
Your enthusiasm for 강은영 작가의 work is contagious! I'm definitely adding this 완결 웹툰 to my reading list. Thanks for sharing such a thoughtful and engaging review. Have you read any other webtoons recently that you'd recommend? I'd love to hear about them!
역시 로멘스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