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739]말레이시아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Old Town White Coffee

in #kr4 day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처음 말레이시아에 와서 마트에서 눈에 띄었던 Old Town Coffee 믹스커피.

현지인이 유명한 커피라고 해서 그런가보다하다가 맛을 봤는데 동남아 커피 특유의 쓴맛은 없고 부드럽고 괜찮은 맛이였습니다

올드타운 커피믹스는 말레이시아 이포(Ipoh)에서 1958년 시작된 전통 화이트 커피 제조법을 기반으로 한다고 합니다. 원두를 설탕 없이 마가린에 볶아 은은한 고소함과 부드러운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인데, 이후 연유나 설탕을 넣어 달콤하게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해요. 올드타운은 이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스턴트 믹스를 출시했고, 덕분에 가정과 직장, 해외 교포 사회까지 빠르게 퍼져 브랜드 인지도를 높혔다고 하네요. 그래선지 가격대도 2~3링깃 비싼 느낌입니다.

그래서 작년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OldTown White Coffee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마시던 믹스커피의 원조 맛이 궁금해 매장에 들어가 보니, 카야 토스트와 나시르막, 라크사 같은 현지 음식까지 함께 파는 ‘말레이시아식 경양식당+카페’ 분위기더군요. 저희는 딴 데서 바쿠테를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간지라 차만 시켜 먹었지요.

한국인들 관광객도 꽤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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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보다 더 우유맛이 강해 우유인지 커피인지 헷갈렸던 화이트커피.

올드타운은 지금 말레이시아 전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에도 진출해 ‘로컬 커피의 세계화’를 이뤄냈다고 합니다.

아직까진 한국 커피믹스가 더 좋은 저지만, 그래도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언젠가 우리나라 커피 믹스도 전세계에서 사랑받으면 좋겠네요.
K드라마의 영향과 그 특유의 달달하고 깔끔한 맛을 곧 세계인들이 알아줄거라 믿고 싶네요.

(말레이시아의 현지 직원들도 사무실에 구비해놓은 믹스커피를 종종 즐기는 걸 보면 흐뭇하더라고요. 어찌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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