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778]진짜 휴가 가기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휴가를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막판까지 너무 바쁘네요.
그래도 네번째 휴가다 보니 그 이전보다 정리를 잘 하고 떠난다 생각했는데…
팀장님 전화를 받고서야 정신없는 와중에 뭔가 놓친 걸 발견했습니다.
그렇죠, 뭐가 할 게 많았는데, 어제 폭풍 업무 후에 번아웃이 와서 머리에 아무 것도 없었거든요.
오늘은 오늘대로 정리하느라 바빴고…
부랴부랴 놓친 업무를 정리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또 부랴부랴 휴가 짐을 싸는데, 그때 또 울리는 불안한 전화 벨소리…
하…
하……
뭐 휴가는 가야하니 일단 수습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요즘 노력 중인 처세술로, 진심어린 사과의 메세지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또 오늘 휴가를 떠나는 다른 직원의 항공 일정 지연되어 다음 환승편을 타지 못 할 것 같다는 연락이…
항공 출발일 2-3일 전에는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에 대해서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개인이 공항애서 정리해야할 뿐…(맞죠!? 다른 방법이 있나요?)
아, 이 항공사와 여행사에 대해 담에 좀 뒷담화를 하고 싶어졌어요.
무튼!
어찌 어찌 공항에 와 출국 대기 중입니다.
저의 항공 일정은 큰 변동없이 잘 진행되기를 바라며,
마음 속에 자리잡은 업무와 분노와 여러 복잡란 감정을 내려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휴가들은 그것들을 마음에서 내려놓지 못해 제대로 쉬지릉 못 했거든요.
그래도 어제보단 오늘이 낫다고 생각하며…
앞으로가 더 나을 거라고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아무도 저를 위로해 주지 않으니까요.
저 스스로라도 다독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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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iyoui 님, 안녕하세요!
와, 글에서 휴가 전의 그 정신없는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정말 공감됩니다. 휴가 직전에는 늘 예상치 못한 일들이 터지는 것 같아요. 팀장님 전화에, 동료 직원 항공편 문제까지... 정말 다사다난했네요. 😅
하지만 그 와중에 "수습은 나중에, 사과는 진심으로!" 처세술 멋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속의 복잡한 감정들을 내려놓으려는 노력이 보기 좋아요. 지난 휴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진정한 휴식을 취하시려는 모습 응원합니다.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굳건하네요.
사진 속 하늘처럼, 근심 걱정 모두 훌훌 날려버리시고 재충전 듬뿍 해서 돌아오세요!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