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저주하는 칼 장사
신혼 때였습니다.
주말에 회사에 들려야 되는 일이 있어서
끝나고 주변에서 같이 놀기 위해서,
남편을 태우고 회사에 가는 길이었어요.
네비게이션을 따라 우회전을 하는데, 20m미터 일찍 우회전을 하게 되어
샛길로 빠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길이 끝이었고, 주방용품 도매점이 있었어요.
온 김에 구경이나 해볼까 남편이랑 같이 들어갔는데,
신혼 때라 주방용 칼 하나 사자고 했어요.
정찰제가 아니라서, 사장님한테 돈 좀 깎아달라고 흥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많이 안 깎아주려고 했어요.
흥정 더 해달라고 하자, 사장님이
칼을 구매하는 데 깎아달라고 하면
"나중에 이 칼로 손가락 짤릴라"라고 협박 아닌 협박했습니다.
그때는 우리는 신혼이었고, 기분은 상했지만,
신경 안쓰기로 해서 넘어갔지만,
이 사장님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 지금까지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왜 손님한테 저주를 했을 까요?
그렇게 저주를 하면 칼 하나를 좀 더 비싸게 팔려고 그랬을 까요?
참 기억을 오래 할 수 있도록 했네요.
저 사람이 도매상이라서, 흥정하는 걸 안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는 있지만,
그럼 정찰제를 하면 되지, 가격 표시를 하나도 안하면서 뭘 믿고 흥정을 안할까요?
장사를 하면 손님을 저주하면 이상하는 일입니다.
10년이 지난 오늘 그때 일을 회상하며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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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3 month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