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씽크홀 같은 고향 들녘
엊그제 고향 들녘을 걸으며 눈길을 빼앗긴 풍경이 있습니다.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벼 사이, 동그랗게 쓰러져버린 자리. 마치 도심 한복판에서 불쑥 나타나는 씽크홀처럼, 논 한가운데 커다란 원이 그려져 있네요.
자연이 만든 의도치 않은 흔적이지만,
그 속에는 농부의 땀과 기다림이 담겨 있기에 괜히 마음이 짠해집니다.
쓰러진 벼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지만
그 자리 또한 계절의 기록으로 남습니다.
넘어짐이 끝이 아님을,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이 풍경이 조용히 알려주는 듯합니다.
🌾 가끔은 삶도 이렇게 뜻밖의 구멍을 남기지요. 하지만 그것조차 우리의 이야기를 더 깊게 만들어줍니다.
오늘도 희망의 곡선을 그리며, 다시 일어서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Posted through the ECblog app (https://blog.etain.club)
마치 UFO 가 다녀간 흔적 처럼도 보여요 ^^
챗gpt 말에 따르면 "용이 승천한 자리다."라고 하네요..믿거나 말거나...ㅋㅋㅋ
신기하네요. 회오리바람을 맞았나요?
용이 승천한것으로 보입니다..ㅋ
Congratulations, your post has been upvoted by @nixiee with a 100 % upvote Vote may not be displayed on Steemit due to the current Steemit API issue, but there is a normal upvote record in the blockchain data, so don't worry.
뜻밖의 구멍이 우리를 깊게 만들어 준다니… @parkname님 시인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