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id Hunter] 7장의 침묵…확률은 왜 늘 나만 피해갈까?

위 사진은 스타터팩 6개 카드 오픈 결과.

오늘 7번째 카드 오픈 결과.
이쯤 되면 카드도 성격이 있는 게 아닐까.

내가 오픈한 7개의 스타터팩은 마치 조용한 도서관의 책장처럼 의미심장한 침묵을 이어간다.

분명 확률적으로는 슬슬 유니크나 레전드 카드 한 장쯤 슬쩍 모습을 드러낼 타이밍인데, 이번에도 결과는 레어와 노멀의 익숙한 풍경. 어느새 낯익은 펭귄(Magicpeng)과 성실한 아툼머스(Atummus)가 줄지어 등장하며 뭔가 모를 데자뷰를 선사했다.

하지만 나는 게임 속 낙관주의자.
이 상황은 마치 복권의 마지막 세 장을 남겨두고 있는 사람의 심정이다. 지금까지의 침묵은 오히려 반전을 위한 숨 고르기일지도. 모래 속에서도 반짝이는 보석은 존재하니까.

남은 3팩, 이젠 통계학이 아닌 기적의 차례다.
혹시 모르지, 마지막 팩에서 신화급 카드가 날아오르며 “이 맛에 크립티드헌터 하지!”라고 외치게 될지도.

슬슬 게임이 나를 시험하려는 것 같지만,
나는 늘 그래왔듯 한 줄기 희망에 모든 광클을 담는다.

그리고 10장의 카드 오픈 결과를 하나 하나 기록하는 것도 나름 소확행이다.

_{Posted using SteemMob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