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투자의 경계상항과 美금리 전망
미국의 올해 2/4분기 기업실적이 주가상승세 지속여부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美연준의 통화정책은 트럼프 압박에도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금리동결이 예상된다. 또한 美증시 투자자는 관세 관련 과도한 안도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Global 증시전망
Bank of America에 의하면 美주가는 올해 8월 말까지 상승하나 Goldman Sachs는 아시아 주가전망을 상향한다. 전자(前者)는 올해 8월말 잭슨 홀 미팅까지 AI 기대, 양호한 2/4분기 기업실적, 트럼프의 TACO((Trump always chicken out·트럼프는 항상 두려워 물러선다) 가능성 등으로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후 조정이 시작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한다. 후자(後者)는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아시아·태평양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3%p 높인 700으로 상향하면서 美연준의 금리인하와 달러화 약세전망 등을 주요 배경으로 거론한다.
美증시상승 지속 여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도 S&P500지수는 올해 6.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 허나 올해 2/4분기 기업실적을 통해 관세의 실질적 영향 관련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2/4분기 이익증가율은 4.8%로 전기(13%)대비 급감할 것으로 보이며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은 22.4배로 10년 평균을 크게 상회하여 Valuation(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상존(常存)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주가의 고평가 논란 속에서 관세가 기업이익과 소비자부담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영진의 설명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반기 관세에 따른 수익성 약화가 더욱 심화(深化)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일부에선 Big Tech 중심의 AI(Artificial Intellect) 관련 대규모 투자가 주가부담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당분간 美금리동결 예상
트럼프의 금리인하 요구에도 美연준은 다음의 이유로 당분간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첫째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특히 대상국, 상품, 세율, 근거, 시기 등이 계속 변경된다. 둘째 현재까지 관세의 노동시장 및 인플레이션 영향이 제한적이다. 이에 관련 Risk의 정확한 판단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다. 셋째 기존 통화정책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제약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가상승과 달러화 약세로 완화적 금융여건이 조성된다. 트럼프의 압박과 보우만 및 월러 이사의 금리인하 지지에도 파월 의장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美연준이 압력에 굴복할 경우 독립성 우려가 커지고 인플레이션 위험도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신중한 美금리인하 의견
美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하에 신중하다. 그는 관세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어 당장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금리는 중립수준에 가까워지고 있고 노동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경제는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연은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관세가 제조업 일자리를 소폭 늘릴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실질소득의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한다.
美증시 투자자의 경계사항
미국의 4/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S&P500지수는 저점 대비 2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 이는 트럼프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10%의 보편관세는 인플레이션이나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장밋빛 믿음에 근거한다. 하지만 최근의 관세정책을 종합하면 실효관세율은 전년대비 8배 상승하여 기업의 이익과 경제성장률 둔화를 초래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증시호황에 따른 트럼프의 관세정책 자신감, 불확실성 지속, 업종별 추가관세 부과가능성, 美연준의 독립성 훼손(毁損) 위험, 재정우려, 주가의 고평가 논란 및 사상최고 수준인 가계의 주식비중, 물가상승 가능성 등 다양한 잠재적 위험 요인이 산재(散在)되어 있다. 이에 투자자는 과도한 위험자산 선호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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