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경제지표와 美연준의 독립성
美금융권에선 금(金) 가격 상승 등을 연준 독립성 우려 신호로 해석한다. 그리고 美연준 주요 인사들은 올해 9월 금리인하를 전망하나 ECB(유럽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는 금리를 동결한다. 한편 미국의 민간고용 수준이 예상보다 부진하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金가격과 연준 독립성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하 압박으로 美연준의 독립성을 저해(沮害)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전망이 확산되면서 金가격 상승, 가치주로의 자금이동, 5년 물과 10년 물의 장단기 국채스프레드 확대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 일부에서는 기관신뢰의 위험 등이 金가격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골드만삭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파월 의장에 대한 공개적 비판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수준이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투자자의 금리인하 기대는 고조된다. 한편 일부에서는 외환시장의 경우 연준 독립성 관련 매매의 징후가 약하며 특히 달러화의 움직임은 대체로 정체된 모습이라고 평가한다.
美연준 인사의 금리입장
유력한 차기 연준 후보 중의 한 명인 美월러 연준 이사에 의하면 올해 9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으며 이후에도 수개월에 걸쳐 수차례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 美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연내 1회의 금리인하가 적절하며 다만 금리인하 속도는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한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점차 美연준의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최근 고용둔화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美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행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언급한 반면 향후 금리 관련 의견의 제시는 자제한다. 美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에 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낮추는 것 즉 점진적 금리인하가 적절하며 금리인하 시기 혹은 폭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자제한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우려한 것보다 크지 않으며 다만 그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주요국 최근 경제지표
유로 존의 소비자물가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1% 올라 7월(2.0%)에 비해 상승세를 강화한다. 다만 이는 ECB 목표(2.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역내 물가가 대체로 안정적 흐름으로 평가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ECB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전망한다(실제로 동결함). ECB의 슈나벨 이사 또한 통화정책이 이미 다소 완화적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유로 존의 소매판매
유로 존의 금년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줄어든바 이는 예상(−0.3%)대비로도 낮다. 시장에선 미국의 관세부과 등으로 경제성장을 위한 역내 소비회복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일종의 경고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금리관련 英불확실성
영란은행 베일리 총재에 의하면 최근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추가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테일러 위원은 경기연착륙을 기대한다.
미국의 8월 민간고용
8월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민간고용은 5.4만 건 늘어 전월(10.6만 건) 및 예상치(7.5만 건) 대비 낮다. 부문별로는 레저 및 접객업, 건설 및 비즈니스 서비스 등이 고용증가를 주도하고 제조업과 무역 등에서는 감소한다. 이직 근로자와 기존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7.1%, 4.4%이며 이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구인(救人) 감소와 임금상승 둔화 등으로 노동시장이 점차 냉각(冷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올해 9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의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된다. 참고로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는 금년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97.4%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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