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화정책의 접근방식과 성장조건
ECB가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라가르드 총재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관망 입장을 표명한다. 한편 달러화의 이례적 약세는 美연준의 통화정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그리고 美성장 촉진을 위해선 규제완화 및 R&D·이민정책 개선이 필요하다.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 미국의 구매 관리자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한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ECB가 주요 정책금리 동결
ECB(European Central Bank, 유럽중앙은행)의 올해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금리(수신금리: 2.00%, 리파이낸싱금리: 2.15%, 한계대출금리: 2.40%)를 동결한다. 작년 6월 이후 8차례 연속 인하한 이후 1년여 만에 중단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연율) 목표치에 도달한 상황에서 對美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추가 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입장을 표명한다. 선물시장에서의 올해 9월 추가인하 가능성은 25%(라가르드 총재의 발언 전 40%)로 하향 조정되고 금년 말 1회 인하전망이 우세하다.
유로 존의 7월 종합 PMI
유로 존의 올해 7월 HCOB(함부르크 상업은행) 종합 PMI(구매 관리자지수,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51.0로 전월(50.6) 대비 상승해 11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한바 이는 제조업 침체가 종료국면에 접어들고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이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투입가격 지수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어 인플레이션 완화징후도 발생한다. 향후 유로화 강세가 물가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연준의 통화정책 접근방식
美경제가 80년 만에 고강도 관세를 경험하는 상황에서 美연준은 물가급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금리인하를 미룸이 타당하다. 美연준이 신중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달러화의 이례적 약세인데 이는 수입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의 약세원인은 정책혼선에 따른 신뢰의 훼손(毁損)과 외국인 주식매도이다. 그럼에도 국채와 달러화는 여전히 대체불가능하며 최근 증시반등과 견조한 국채수요가 이를 입증한다. 다만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커질 시 달러화 추가약세 가능성이 있다. 이에 美연준은 노동시장이 악화되지 않는 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美경제성장 촉진의 필요요건
트럼프는 감세법안 통과와 일부 국가들과의 무역협상 체결로 경제정책 추진 관련 상당한 진전(進展)이 확인된다. 이제는 경제성장이라는 공약의 이행을 위해 친(親)성장정책의 시행이 요구된다. 특히 생산성 향상의 원천인 AI(Artificial Intellect) 사용의 확대를 위해서 전략생산과 인허가 규제완화 등이 중요하다. 아울러 토지이용 및 주택규제 제도의 개선, 보조금 프로그램·저소득층 주택 세액공제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GDP를 8%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 지원 및 고숙련 노동자 이민의 수용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요구된다.
7월 美S&P Global 종합 PMI
미국의 올해 7월 S&P Global 종합 PMI(Purchasing Manager`s Index)가 54.6로 전월(52.9)대비 상승한바 제조업 위축 vs. 서비스업 회복 등을 시사(示唆)한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PMI는 떨어져(52.0→49.5)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서비스 PMI는 확장의 기준 50을 상회하며 전월대비 상승한다(52.9→55.2). 서비스업 강세가 제조업 위축을 상쇄(相殺)하면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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