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의 활력 회복과 취약부문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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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는 고용, 주택, 소비 등에서 표면적 모습보다 더 취약할 소지가 있다. 한편 美경제가 소비자 신뢰 및 지출 회복 등으로 활력을 되찾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美소비지출의 최근 관련 지표는 양호하지만 관세부담에 둔화가 예상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경제의 취약부문

트럼프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이와 관련된 실제 영향은 아직까지 경미(輕微)한 수준이다. 그러나 美경제는 다음의 몇 가지 측면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취약한 상태일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요구된다. 첫째 민간부문 고용확장지수가 50을 하회하고 있는데 이는 대체로 고용감소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둘째 고금리 장기화 시 주택경기 침체(沈滯)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 셋째 관세로 인한 가격인상은 소비수요 감소를 유발(誘發)한다. 넷째 관세정책에 따른 직접적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술 및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기업이익에 대한 타격이 크지 않지만 수입품을 활용하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기업의 이익이 감소한다.

6월 美경기선행지수

올해 6월 컨퍼런스보드 美경기선행지수는 98.8로 전월대비 0.3% 떨어져 예상치(−0.2%)를 하회한다. 상반기 누적 하락률이 2.8%로 작년 하반기(−1.3%)대비 둔화 폭이 확대한다. 제조업 신규주문 부진(不振),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의 증가 등을 고려한다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美재정적자 증가 전망

美의회예산처가 감세법안 여파로 향후 10년 연방 재정적자가 3.4조 달러 추가 확대될 수 있으며 또한 1천만 명의 시민이 건강보험을 잃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고물가로 이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 美경제의 활력회복

올해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한 고율관세 부과로 다수의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자지출 감소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한다. 하지만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상승세로 전환되고 6월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한다. 또한 2~4월 19% 상승한 S&P500지수는 다시 사상최고를 경신한다. 아울러 주요 은행의 양호한 2/4분기 실적은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키고 카드 지출증가는 양호한 소비자지출을 방증(傍證)한다. 중소기업 가운데 44%가 연 초 예상보다 서비스와 제품수요 증가를 체감하고 있어 美경제는 견고한 소비, 소비자심리 회복 등으로 완만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美소비지출 예상

올해 6월 소매판매와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최근 소비지표가 양호하다. 그러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수입의존도가 높은 가구용품과 전자·가전제품 매출이 감소했는데 이는 소비자가 관세부담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근원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의 월간 증감비율 간 12개월 이동 상관관계(相關關係)도 올해 들어 음의 값을 기록한다. 이는 가격이 오를수록 소비가 감소한다는 의미다. 이에 2/4분기 실질소비 증가율은 연율 1% 미만으로 둔화되고 3분기에도 이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美가계의 신용접근성

美뉴욕 연방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자동차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신청거부 비율이 15%, 7%로 전월대비 하락한다. 해당 비율은 올해 2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가계의 전반적인 신용접근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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