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전망과 美물가 및 금리논쟁
세계경제는 트럼프發 관세인상에도 장기 성장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리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상이(相異)한 시각이 금리논쟁으로 연결되며 혼란이 가중된다. 한편 미국의 주식 및 채권가격이 기축(基軸)통화 지위의 약화로 고평가 부담이 점증(漸增)한다. 또한 미국의 Magnificent 7의 실적성장 둔화 전망이 증시에 부담요인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세계경제 전망
세계경제는 트럼프發 관세인상에 직면한 상황이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시현(示現)한다. 금년 전 세계 투자, 고용, 지출이 대체로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반기 세계경제 성장률도 장기추세(2.4%)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JP Morgan). 이는 기업들이 공급망의 변경 등을 통해 기존 수준의 지출과 투자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과 독일 등의 주요국은 재정지출 확대로 대응하고 있으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도 우회수출(1~5월 對美 수출이 전년대비 10% 감소하나 여타국 수출은 6% 증가) 등으로 피해가 제한적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피해가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추가 인상가능성도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한다.
美인플레이션과 금리논쟁
美행정부와 일부 연준 위원은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다수의 경제학자와 시장의 참여자들은 관세가 향후 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 아울러 기업의 일회성 비용의 증가도 소비자에게 전가(轉嫁)되면서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대한 19명의 연준 위원 간 견해차도 통화정책 불확실성의 원인이다. 또한 일부는 정치적 압력으로 美연준이 물가안정 의무를 포기(抛棄)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양호한 경제여건에서 트럼프發 금리인하가 현실화된다면 고물가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美자산가격의 고평가여부
장기간 지속된 미국의 주식 및 채권의 프리미엄은 달러화의 基軸통화 지위에 기반을 두었으나 점차 수익률에 민감한 민간자금 의존도가 증가한다. 특히 최근 경상수지 적자는 안정적인 공공자금이 아닌 민간자금에 의해 주로 충당되고 있으며 이에 환율의 변동성과 금리환경의 변화에 대한 취약성(脆弱性)이 부각된다. 이에 따라 높은 Valuation이 점차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국은 여전히 기술 및 바이오 등에서 강국이지만 자산가격의 프리미엄을 지탱하는 기반은 약화되어 있다. 해외자금 美유입은 주식 및 민간부문에 편중(偏重)되고 투자자의 지리적 다양성도 축소된다. 이는 美주식 투자를 통한 높은 수익률이 지속되기 어려울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美증시 부담요인
최근 3개월 동안의 美주가 회복은 Big Tech에 의해 주도된다. 이에 Alphabet, Tesla 등 Magnificent 7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련 기대가 고조되나 올해 2/4분기 이익증가율이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25~
26년 연간 이익증가율이 성장둔화 전망도 제시한다. 오랫동안 Magnificent 7의 이익증가율은 여타 S&P500 기업의 이익증가율 대비 높은 수준의 우위를 나타내나 향후 18개월 동안에는 소폭의 우위만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Magnificent 7의 이익증가세 둔화 시기이던 `22년에 Magnificent 7과 여타 기업의 주가 모두 약세흐름을 보인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美성장률과 증시전망
Goldman Sachs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실질소득 감소로 금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UBS는 그 동안 美주가의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올해 7월에 주가가 오르는 계절적 특성도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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